1. 화재 발생 시 첫 번째 행동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불이야!”를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권고에 따르면, 화재 초기에는 빠른 대응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 끄기에만 집중하다가 연기에 질식될 수 있으니, 소화가 어려운 경우 즉시 대피를 준비해야 합니다.
119에 신고할 때는 침착하게 건물 이름, 층수, 화재 상황을 설명하세요. 예를 들어, “○○ 아파트 15층 주방에서 불이 났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방대원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신고 후에는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되, 신고하느라 시간을 너무 지체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빠른 신고를 위한 준비
평소 집 근처 소방서 전화번호를 저장해두면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연락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119 단축 다이얼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계단으로 대피하기
고층 건물에서 화재 대피의 기본은 계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는 화재 시 정전이나 연기로 멈출 수 있어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대전광역시 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계단으로 대피할 때는 낮은 자세로 이동해 연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기가 많은 곳에서는 팔과 무릎으로 기되, 배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대피 전, 문 손잡이를 손등으로 만져 온도를 확인하세요. 뜨겁다면 문 반대쪽에 불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열지 말고 다른 경로를 찾아야 합니다. 대피하면서 문을 꼭 닫아 연기와 불의 확산을 늦추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저도 아파트에서 화재 훈련을 해보며 계단 위치를 미리 확인해둔 덕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계단 대피 시 안전 팁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으면 연기 흡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에 적신 천이 없으면 마른 옷이라도 사용하세요.
3. 대피가 어려울 때 실내 대기
복도나 계단에 연기와 불이 가득해 대피가 어려운 경우, 무리하게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서 안전하게 대기해야 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문틈을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막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불이 세대 내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집 안에서 화재 상황을 주시하며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세요.
만약 연기가 심해지면 바닥에 낮게 엎드려 짧게 호흡하세요. 물이 있다면 불에 타기 쉬운 가구에 뿌려 화재 확산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작은 양동이를 준비해둬서 비상 시 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죠.
실내 대기 시 구조 신호
창문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밝은 천을 흔들어 구조대에 위치를 알리세요. 휴대폰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4. 완강기와 경량칸막이 활용
고층 건물에서는 완강기와 경량칸막이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완강기는 발코니나 창문에 설치된 비상 피난 장비로, 벨트를 착용하고 건물 벽을 타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지지대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벨트를 가슴 높이에 맞춘 뒤, 벽을 짚으며 천천히 내려가세요.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완강기는 31m 이상 고층 건물에 필수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량칸막이는 이웃 세대와 발코니를 연결하는 얇은 벽으로, 비상 시 쉽게 부수고 피난할 수 있습니다. 평소 완강기와 경량칸막이 위치를 확인해두는 게 중요해요. 저도 아파트 발코니에서 경량칸막이를 찾아보고 사용법을 익혀뒀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비 | 위치 | 사용 방법 |
---|---|---|
완강기 | 발코니 또는 창문 | 고리 걸고 벨트 착용 후 천천히 하강 |
경량칸막이 | 발코니 이웃 세대 연결 | 망치나 발로 부수고 이웃 세대로 이동 |
완강기 사용 전 점검
완강기 벨트와 로프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세요. 노후된 장비는 즉시 관리사무소에 교체 요청을 하세요.
5. 화재 예방과 사전 준비
화재 대피만큼 중요한 건 사전에 화재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매달 두 번째 수요일을 ‘아파트 세대 점검의 날’로 지정해 소화기, 감지기 점검을 권장합니다. 집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비치하면 초기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진압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는 안전핀을 뽑고 노즐을 불쪽으로 향해 분사하면 됩니다.
또한, 비상구와 피난 계단의 위치를 평소에 익혀두세요. 저는 아파트 입주 초기에 비상구를 직접 걸어보며 경로를 외웠는데, 이 습관 덕분에 긴급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가족과 함께 화재 대피 훈련을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과의 대피 계획
가족 모두가 아는 만남 장소를 정해두세요. 대피 후 건물에서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서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 화재 시 엘리베이터를 사용해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엘리베이터는 연기나 정전으로 멈출 수 있으니 계단을 이용하세요. - 완강기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발코니나 창문 근처에 설치되어 있으며, 관리사무소에 위치를 문의할 수 있습니다. - 연기가 심할 때 어떻게 호흡하나요?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짧게 호흡하세요. - 대피 후 다시 건물로 들어가도 되나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세요.